치앙마이

치앙마이 일상생활-노래방

오빠좀데려가라 2011. 12. 25. 17:25

치앙마이의 밤문화중 가라오케를 빠뜨릴수가 없다.  이곳의 가라오케란 한국의 단란주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보면 된다.

우선 룸이 있고 룸마다 노래방 기기를두고 술과 여자가 함께한다.

물론 2차도 얼마든지 가능한것이 단란주점과 같은점이다.

굳이 다른점을 꼽으라면.. 이곳은 태국이다. 푸잉(여자)도 태국인이고 노래또한 한국관광객 전문(?) 가라오케가 아니라면 태국노래가 주를 이룬다.


위에 서두에서 언듭한 가라오케가 단란주점이라면 한국 노래방과 같은 태국노래방은 어떠한가... 


한국 사람들이 태국에 놀러와서 노래방은 찾는다면 그것은 힘들다. 왜냐하면 관광객이 갈만한 노래방은 없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다. 정히 노래를 하고싶다면 어쩔수없이 가라오케를 가서 술없이 푸잉없이 노래만 부르면 될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가라오케자체가 노래방일수있는데 내가 하고자하는 얘기는 한국의 노래방과 같은곳을 말하는것이다.


자... 그럼 태국 치앙마이의 노래방을 한번 가보자...  어딜까?  현지인들이 다니는 노래방을 가면 된다.


이곳 현지인들이 다니는 노래방은 결국 현지인들이 다니는(관광객을 위한게 아닌...) 가라오케라고 보면 된다.


일반 술집과 같이 술을 마시는 공간이 있고.. 그곳에 노래방 기기가 있고 코인을 넣거나 신청을해서 곡당 얼마간의 요금을 지불하는것이 우리나라 노래방과 조금은 다른모습이다.


우리나라처럼 노래방하면 떠오르는 방방방 은 없다..  물론 룸도 따로있기는 하지만 술집안에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되어 얼마간의 룸비를 지불하고 오븟한 시간을 갖을수 있다.



사진은 현지인 노래방의 모습이다.


시설은 브라운관 티브이에 노래방기기가 연결되있고. 티비위에는 태국 국왕과 왕비 부부의 사진액자가 걸려있고.. 그리고 스피커가 이동식 행사용 스피거가 설치되있다.

사진에서는 안나왔지만 뒤쪽으로는 쇼파와 테이블이 있다.


사진 왼쪽의 의자는 어떤 용도인지 궁굼하다..   누군가 고정으로 노래를 찍어(?)주는 용도인지... 아닌지.. 


아무튼 놀기에는 아무런 상관없는.... 오히려 함부로 놀수있는(?) 자유로움을 주는듯 하다. ^^;


노래책은 아무리 봐도 한글이나 영어는 볼수가 없고, 순수하게 태국말로만 돼있었다.


내가아는 유일한 노래인 '짜이낙끌렝'을 주문하자 이어 익숙한 반주와함께 노래가 시작돼었다.

노래를 할때면 모니터에 자막과함깨 뮤직비디오(?)가 나오며... 자막은 영어발음이 함께 표시되는것이 인상적이었다. 


영어발음을 보며 대충 불러보지만 따라부를수있는 수준은 절대 안된다. ^^;


술과 음료와 간단한 안주를 시키고 도우미(?)을 얘기하자 이곳도 마찮가지로 도우미가 존재했다.


술자리는 두명이었지만 푸잉 4명이 들어왔는데 모두 앉으라고 했다. 그중 잘노는 푸잉은 춤과 노래와 함박웃음으로 즐거움을 더하는가하면 반면에 곱상하고 날씬한 푸잉은 가만히 앉아서 술 접대만 하고있다.


신기한건 여긴 태국인데 어줍잖은 태국말 단어 몇가지가지고 몇시간을 수다를 떤다는것이다. ^^;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쯤 같이온 친구가 한소리한다..  '.....ㅍㅇㅇㅇㅇㅇㄴㅇㄹㄴ..'... 노랫소리가 시끄러워 잘 들을수가 없다...  '뭐.. 뭐라구??!!!'.... '그.. 그놈 푸잉 아녀...'...  '????????뭐시랏???'


그래... 그랬다..   곱상한게 날씬해서 긴머리 늘어뜨리고 있던 뇬이... 뇬이아닌 놈! 이었던것이다.


아..  술이 확~~~~


몰랐을때 몰랐지만...(내 스스로 그걸 왜 구분못하는가 했었는데..) ...  푸잉이 아니란소리에 눈이 맑아지며 이성적 판단력이 살아나는건 어쩔수없는 사실...  역시.. 남자였다..  왜 여태 그걸 몰랐단 말인가..


목소리도 살짝 쉰내(?) 가 나면서 목젓이 살짝 나와있는것이... 분명 남자일 확률이 높아보였다.


어줍잖은 태국말로 너 남자냐고 물어보니..  차이~(Yes) 라는 답변이..  흑흑....


근데 어떻게 가슴이 이렇게 나올수있냐니....  낀 야~ (약 먹어서..) 라는 답변이.. ㅋㅋㅋㅋ  위에서 봤을때 가슴이 정말 여자가슴처럼 브라위로 봉긋하게 솟아있었다. 


그럼 젤 중요한(?) 거시기는 어케했냐니...  스윽~.. 손짓으로 거시기 자르는 시늉을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를들자면 목을 손바닦날로 스윽~ 그으면 그것은 죽었다는 뜻이란걸 어케 알아채는지.. ㅋㅋ)


화가나고 그런건 아닌데 너무 신기했다.  내 바로 옆에 여장을 하고있는 남자가 있다니..  가슴도 봉긋하고 거시기도 수술해서 몸을 여자로 바꾼 남자가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그후로는... 모든 여자를 신중하게 보는 버릇(?)이 생겼다고나 할까.. ^^;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보면..


총 6인이 마셔대니 맥주와 안주.. 그리고 룸비... 그리고 푸잉차지까지 ...  슬슬 걱정이 될때다..


계산서를 요구하고 떨리는 심정으로(?) 기다리니.. 이어서 계산서가 들어왔지만...  기대 이상으로 저렴함 가격에 솔직히 놀랄정도였다.


시설이야 좀 그렇지만 즐거운 푸잉들과 실컷마신술이 미안할정도였다고나 할까...


이런 태국의 현지인들의 일상을 느끼고자 한다면 살짝 쪽지주시기 바란다.. ㅋㅋㅋ 덕분에 나도.. ㅋㅋ


태국 치앙마이의 밤문화.. 유흥문화 는 꽤나 유명하지만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안마나 가라오케등의 밤문화보다는 현지인들이 살아숨쉬는 일상의 유흥문화를 좀더 알아보고.... 좀더 성기 발랄한 내용은 다음에 블로깅하도록 하겠다.